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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 전쟁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매일유업오픈 2라운드에서 `8년차 무명` 김진성(27)의 샷은 흔들렸지만 선두를 지키며 돌풍을 이어갔다.
13일 대전 유성CC(파72·6,79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김진성은 2타밖에 줄이지 못했지만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군 제대 후 복귀한 강경남(33)과 함께 공동 선두를 꿰찼다.
전날 8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에 나섰던 김진성은 이날 긴장한 듯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밖에 줄이지 못해 공동 선두를 허용하고 추격자들을 따돌리는 데 실패했다.
김진성이 주춤한 사이 통산 9승을 올린 강경남은 4타를 줄이며 순식간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강경남은 이날 1번홀부터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지만 이후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더 줄여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지난해 12월 군에서 제대한 강경남은 올해 4월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에서 컷 탈락, 지난주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공동 30위에 머물렀지만 서서히 샷 감각을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권성열(30)도 이날 4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고 `김경태의 스승` 모중경(45)은 5타를 줄여내며 `2013년 장타왕` 김태훈(31·신한금융그룹)과 함께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4위에 포진했다.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끝까지 우승 경쟁을 펼쳤던 이창우(23·CJ오쇼핑)는 이날 17번홀까지 6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에 1타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마지막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흐름이 끊겼다. 이창우는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9위로 이날 경기를 마쳐 아쉬움을 남겼다.
`스마일맨` 김형성(36·현대자동차)은 첫날 2타를 줄이는 데 그쳤지만 이날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며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이자 지난 시즌 코리안투어 대상 수상자인 이태희(32·OK저축은행)와 함께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해 공동 11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 김대현(28·캘러웨이)은 좀처럼 샷 감각을 찾지 못한 채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잡아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로 턱걸이로 컷을 통과했다. 하지만 공동 선두 그룹과 무려 9타나 벌어지며 타이틀 방어는 힘겨워졌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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