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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샷 비거리 증가 주춤?…1년에 0.2야드씩 늘어나
USGA·R&A 분석
기사입력 2017.02.16 17:06:34| 최종수정 2017.02.16 17:28:51 싸이월드 공감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최근 세계적인 골프대회를 보면 장비의 발달로 300야드는 훌쩍 넘기는 괴물 장타자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뒤에서 바람이 불거나 내리막 코스라면 400야드에 달하는 슈퍼샷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정말 드라이버샷 비거리는 매년 눈에 보일 정도로 증가하는 것일까.

16일(한국시간)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왕립골프협회(R&A)가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14년간 약 28만5000건의 드라이버샷 자료를 모아 분석한 `2016 드라이버샷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PGA투어 2부투어인 웹닷컴투어, 시니어투어인 챔피언스투어, 유럽프로골프투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는 연평균 0.2야드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2003년 PGA투어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는 285.9야드였는데 2016년에는 290야드로 4.1야드, 1.4%밖에 늘지 않았다. 하지만 극적인 증가가 없던 것은 아니다. 1980년 PGA투어 평균 드라이버샷 비거리는 256.7야드였다.

이번 조사에서 일본프로골프투어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기록을 보면 오히려 2003년보다 평균 드라이버샷 비거리가 1.5% 줄어들었다.

이렇게 비거리 증가 추세가 꺾인 것은 USGA와 R&A가 장비 성능 규제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로 보인다.

USGA와 R&A는 이를 클럽과 볼 성능 발달로 인한 비거리 증대가 골프경기의 본질을 훼손한다며 1990년대 후반부터 클럽과 볼의 반발력을 일정 수준 이상 올리지 못하게 하는 규제가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를 보면 2009년 320야드 이상 친 드라이버샷 비율은 8.48%로 지난해 7.95%보다 많았다. 한창 장타 전쟁이 펼쳐질 때다. 그 대신 지난해 평균인 300~320야드 비율은 20%로 역대 가장 높았다.

골프위크는 "가능할 수도 있지만 평균 330야드 이상 기록은 나오지 않고 있다"며 "그 이상 무리하게 티샷을 날릴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PGA투어 제네시스오픈이 열리는 리비에라CC를 예로 들었다. 지난해 이 대회 평균 드라이버샷 비거리는 289.9야드였다. 당시 토니 피나우가 평균 318.1야드로 이 코스에서 최장타를 날렸다. 2015년에는 평균 289.9야드에 더스틴 존슨이 평균 315.5야드를 기록하기도 했다. 묘하게 드라이버샷 비거리가 비슷하다. `코스`에 따른 `정교한 장타`가 필요하다는 증거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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