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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본색` 골프용품의 유혹
버텍스 드라이버 반발력 높이고 거리 늘려
PXG·혼마 등 아이언도 장타 디자인 돋보여
2017년 겨냥 새 제품 트렌드 `비거리 향상`
기사입력 2016.12.11 17:14:38| 최종수정 2016.12.11 18:07:27 싸이월드 공감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사는 게 팍팍할수록 골퍼는 더욱 장타에 연연하게 된다. 답답한 마음을 시원한 장타가 풀어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경제 사정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2017년 골프용품 시장의 최대 화두는 `장타`가 될 전망이다.

이미 장타를 콘셉트로 한 골프용품이 하나둘 그 베일을 벗고 있다.

현재 영국왕실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는 헤드 반발계수 0.830 이상 드라이버를 공식 대회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골프장 거리를 늘리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너무 거리가 많이 나는 드라이버를 제한한 것이다. 하지만 주말골퍼에게는 `비공인`이 그리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내년에도 반발계수 0.830을 넘는 장타 드라이버들이 줄줄이 출시 대기 중이다.

일본 명품 골프 브랜드의 하나로 특히 일본 연예인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마크앤로나의 버텍스 드라이버 역시 장타 전용 드라이버 중 하나다. 일단 반발계수가 높은 헤드를 장착했다. 남성용 0.835, 시니어용은 0.855, 장타가 진짜 절실한 여성 골퍼를 위한 제품의 반발계수는 0.862에 이른다.

샤프트도 고반발 전용을 택했다. 가볍고 성능이 뛰어난 탄소원단을 사용해 중량은 줄이고 탄성은 높였다. 부드러운 스윙으로도 높이 떠서 멀리 날아가도록 한 것이다.

관성모멘트를 높여 약한 힘으로도 스윙스피드를 늘릴 수 있도록 컵 페이스(2피스) 헤드로 제작됐다. 헤드를 2피스 구조로 만들면 대량 생산을 하기 힘든 단점이 있지만 그만큼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여지가 많아진다.

일본 최고의 배우인 기무라 다쿠야 부부가 버텍스 드라이버를 사용하고 있고, 한국에서도 이미 선주문 판매를 통해 가수 보아, 배우 박한별·이세창, 야구여신으로 통하는 배지현 아나운서 등이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골퍼 배경은·김현명도 사용하고 있는 버텍스 드라이버는 전국 신세계백화점 골프숍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장타 드라이버의 대명사`가 된 뱅골프도 장타를 더 낼 수 있도록 새 기술을 집어넣은 2017년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아이언도 정확성보다 장타에 집중한 제품이 속속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거리를 최대한 늘린 5가지 새로운 아이언`을 소개했다. 페이스를 얇게 해 반발력과 탄도가 높은 샷이 가능한 아이언들이 잇따를 예정이라는 것이다.

골프다이제트스가 소개한 장타 아이언 5인방은 캘러웨이 빅버사 OS, 코브라 킹 OS, 혼마 TW737P, 미즈노 JPX-900 포지드, PXG 0311XF 등이다. PXG 0311보다 약간 커진 0311XF는 페이스를 얇게 하고 고무 같은 물질을 페이스에 집어넣어 반발력을 높였다.

7년 전인 2009년 5피스 골프공인 펜타 TP를 처음 공개한 테일러메이드는 스핀력뿐 아니라 장타를 담보할 수 있는 5피스 골프공 신제품을 2가지 모델(TP5·TP5x)로 내놨다. TP5에 비해 좀 더 단단한 TP5x는 높은 탄도를 낼 수 있도록 차별화했다. 좀 더 장타가 나는 것을 원하느냐, 스핀이 더 잘 걸리는 것을 원하느냐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모델을 고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제 아무리 퍼팅이 타수를 줄여 주고, 돈이 된다고 해도 주말골퍼에게는 장타 치는 것 이상 기분 좋은 게 없다. 버디 기회 한번 잡지 못하는 골프는 영 재미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좀 부담이 되더라도 장타 소문이 난 골프용품에 투자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 것이다.

[오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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