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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舊 장타퀸 대결…박성현이 웃었다
미래에셋 1R 4언더·김세영은 1언더…홀인원 양수진 7언더 공동선두
기사입력 2016.09.23 21:26:46| 최종수정 2016.09.24 16:20:21 싸이월드 공감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김세영과 박성현(오른쪽)이 12번홀 티샷 전 코스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 = K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기록하고 곧바로 대회에 출전한 `대세` 박성현(23·넵스)의 장타 본능은 시차도, 여독도 막지 못했다.

박성현은 23일 강원 춘천에 있는 엘리시안 강촌CC(파72·652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미래에셋대우 클래식 1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는 동안 보기는 1개로 막아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내년 시즌 LPGA 투어 출전권을 따낸 박성현의 목표는 명확하다. KLPGA 투어 한 시즌 최다승(9승·2007년 신지애) 기록을 갈아치우는 것.

현재 7승을 올린 박성현은 3승을 더 올려야 하지만 현재의 기세를 보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박성현도 "최다승 기록이 가까워질수록 더 욕심이 난다. 꼭 차지하고 싶은 타이틀"이라고 각오를 숨기지 않고 있다.

문제는 체력이다. 전날 공식 연습라운드에서 시차와 여독으로 인해 10개 홀에서 그린 주변 숏게임만 했던 박성현은 막상 대회가 시작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 장타를 퍼부었다. 특히 `원조 토종 장타자` 김세영(23·미래에셋)과 함께 동반라운드를 한 터라 `장타 대결`에 시선이 쏠렸다.

결과는 박성현의 판정승. 10번홀에서 출발한 박성현은 전반에 버디 2개와 후반에 버디 3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이 중 `장타`를 앞세운 파5홀 공략이 돋보였다. 박성현은 이날 5개의 파5홀 중 3개 홀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7번홀(파5)에서는 2m 이글 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 버디로 마치기도 했다.

특히 이날 LPGA 투어 시즌 2승을 기록 중인 김세영과의 맞대결에 묘한 신경전이 흘렀다. 박성현은 "(장타 대결이) 의식이 안 될 수는 없었다. 언니도 의식을 많이 했을 것이다. 오늘은 엎치락뒤치락했다"고 했고, 김세영은 "오늘 (박)성현이가 나보다 최대 5m 정도 더 보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현장에서 본 결과는 박성현의 판정승. 박성현이 더 멀리 티샷을 보내는 홀이 많았다. 특히 박성현은 410야드짜리 파4홀인 9번홀(파4)에서 김세영보다 10m 더 멀리 티샷을 때린 뒤 1m 버디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성적에서도 김세영이 뒤졌다. 김세영은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4개나 범하며 1언더파 71타로 아쉬운 하루를 보냈다. 그래도 막판 3개 홀에서 버디 2개를 잡아 2라운드에서 반등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짙은 안개로 인해 경기 시작이 1시간30분가량 늦어진 이날 `덧니 미녀` 양수진(25·파리게이츠)은 18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루키` 김지영(20·올포유)과 함께 공동 선두를 기록했다. 기분 좋은 출발을 한 양수진은 홀인원 부상으로 4500만원 상당의 스파이더 RT-리미티드 로드스터를 부상으로 받아 기쁨이 배가됐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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