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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리우올림픽에서 112년 만에 복귀한 골프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여자골퍼들이 제2회 여자골프 국가대항전 UL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제대로 예방주사를 맞았다.
25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인근의 메리트 골프장(파72·666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결승 싱글매치에서 한국은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 김세영(23·미래에셋)이 승리를 거두며 승점 4점(2승2패)을 더해 최종 승점 12점으로 준우승에 그쳤다. 이날 양희영(26·PNS창호), 전인지(22·하이트)가 각각 노무라 하루(일본)와 테레사 루(대만)에게 패한 것이 아쉬웠다.
미국은 승점 13점으로 2회 인터내셔널 크라운 우승을 차지했다. 2년 전 1회 대회에서는 플레이오프에서 한국에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던 미국팀은 B조 2위로 결승에 진출했지만 마지막 날 싱글매치에서 스테이시 루이스, 저리나 필러, 크리스티 커가 잇따라 승리하며 3승(승점 6점)을 거둬 자존심을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 팀 선수들은 1인당 10만달러(약 1억1500만원)를, 한국 선수는 6만달러(약 6900만원)를 상금으로 받았다.
김세영과 함께 준우승을 견인한 주장 유소연은 "우승이 목표였는데 이루지 못해 아쉽긴 하다"며 "그러나 우리 선수 모두 최선을 다했다. 재미있게 경기한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한국은 아쉽게 우승은 놓쳤지만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태극마크`의 무게에 대해 확실하게 예방주사를 맞은 것은 결실이다. 인터내셔널 크라운 한국 대표 4인방 중 김세영, 양희영, 전인지가 올림픽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날 결승 매치플레이에서 아쉽게 패한 양희영은 "다른 대회와 똑같다고 생각했는데 국가대표로 출전하니 너무 많이 긴장됐다"고 털어놨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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