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5세가 된 `한국의 마스터스` GS칼텍스 매경오픈은 잘 차려진 `골프 밥상`이다. 게다가 `웰빙`이다.
`웰빙 밥상의 조건`은 단순하지 않다. 먼저 음식이 차려진 곳이 식욕을 자극해야 한다. 물론 차려진 음식은 당장이라도 달려가 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어야 한다. 여기에 향기도 좋아야 하고 귀한 재료로 만들었다면 금상첨화다.
`오감 만족` 웰빙 밥상을 맛보고 싶다면 오는 5월 5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성남 남서울CC에서 열리는 GS칼텍스 매경오픈으로 오면 된다. 갤러리들은 잘 차려진 골프 밥상 앞에 앉아 숟가락만 들면 된다. 올해는 매일경제신문 창간 50주년을 맞아 독자들에게 `무료 입장권`을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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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출전 선수
기분 좋게 대회장에 도착했다면 이제는 맛있게 음식을 먹을 차례다. GS칼텍스 매경오픈은 우선 메인 요리부터 화려하다.
35회를 맞은 올해 GS칼텍스 매경오픈 출전 명단을 보면 눈이 번쩍 뜨인다. 한마디로 `K골프 어벤저스`다. 일단 역대 챔피언들이 대부분 출사표를 던졌다.
김대현(2010년), 김경태(2007·2011년), 김비오(2012년), 류현우(2013년), 박준원(2014년) 그리고 `디펜딩 챔피언` 문경준이 한자리에서 샷 대결을 펼친다.
이 중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는 GS칼텍스 매경오픈 사상 첫 `대회 3회 우승`을 노린다. 최근 유럽프로골프 투어 선전 인터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수민과 지난 2월 초 열린 싱가포르 오픈에서 당시 세계 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송영한(25·신한금융그룹)도 우승 후보로 손꼽히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들과 함께 지난해 KPGA 투어 대상을 받은 이태희(31·OK저축은행)와 올해 가장 기대가 되는 2013년 장타왕 김태훈(31·신한금융그룹), 숏게임의 마술사 김대섭(35·NH투자증권), 일본파 김형성(36·현대자동차), 이창우(23·CJ오쇼핑), 황중곤(24·혼마골프) 등 이름만으로도 짜릿함을 주는 톱 골퍼들이 한자리에서 샷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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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경품
GS칼텍스 매경오픈은 `눈`만 즐겁지 않다. 선수들의 멋진 샷을 구경하고 `대박`을 기대할 수 있는 대회다. 매년 수억 원의 갤러리 경품을 내건 GS칼텍스 매경오픈은 올해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경품으로 무장했다.
갤러리의 몫은 아니지만 `홀인원`을 작성한 첫 선수는 BMW 750 Li xDrive Prestige를 받게 된다. 차값만 무려 1억9200만원. 웬만한 대회 우승 상금을 넘어선다. 그런데 홀인원이 터지면 갤러리들도 흥분하게 된다. `홀인원 갤러리 경품`으로 BMW 118d sport가 기다리기 때문. 무려 3860만원짜리다. 홀인원이 나오지 않아도 자동차의 주인공은 탄생한다. 올해는 경차가 아닌 쉐보레 아베오로 업그레이드했다.
`푸짐한 경품쇼`는 나흘 내내 계속된다. 우선 1~3라운드 오후 4시에는 18번홀에서 경품 추첨을 한다. 세탁기와 냉장고, TV 등 가전제품과 핑골프의 드라이버, 퍼터를 받아갈 수 있다. 경품을 받으려면 서둘러야 한다. 입장객 중 매일 선착순으로 5000명에게만 경품 추첨권을 준다. 즉석복권은 더 부지런해야 한다. 매일 선착순으로 1700명에게만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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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힐링 숲
GS칼텍스 매경오픈은 올해에는 어떤 때보다 `완벽한 힐링`을 할 수 있게 됐다. 대회 기간이 5월 5일부터 8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다. 온 가족이 함께 온다면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맞아 최고의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남서울CC는 오랜 역사에 걸맞게 조경이나 수목이 모두 자연 그 자체인 것처럼 자리를 잡고 있다. 산책 코스로 제격이다.
코스 곳곳에 아기자기한 연못들도 자리 잡고 있어 오래된 동양의 정원 같은 차분함도 느낄 수 있다. 삭막한 도시를 떠나 자연 속에서 가슴 깊게 정화가 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대회 기간에는 두 눈 가득 봄꽃이 흐드러지게 핀다. 봄맞이 나들이하는 것만으로도 본전을 톡톡히 뽑은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단풍나무, 화살나무, 홍매화 등 나무 1만여 그루와 12번홀 연못 주변 7개 화단은 완전히 뿌리를 내리고 갤러리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삼림욕으로 마음을 힐링하는 효과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운동 효과도 엄청나다. 대회 기간 측정한 결과 갤러리가 18홀을 다 돌 경우 약 8.7㎞를 걷고 1004㎉를 소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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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맛
보기에만 좋다고 좋은 밥상이 아니다. 가장 기분을 좋게 만드는 것은 역시 `맛`. 1년에 단 한 번 GS칼텍스 매경오픈 3·4라운드에만 누릴 수 있는 것이 있다. 바로 `남서울CC 숯불갈비 도시락`.
`남서울 숯불갈비 도시락`은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GC의 명품 음식인 바삭한 치킨버거와 개운한 콜라와 비슷하다. 명물을 맛보기 위해 대회장을 찾는 갤러리가 있다는 점도 똑같다.
남서울 숯불갈비 도시락은 눈앞에서 직접 구워주는 즉석 석쇠구이다. 숯불 위에서 촉촉하게 익어가는 고기와 함께 코를 자극하는 숯불갈비 향은 절대로 지나칠 수 없다.
이 숯불갈비 도시락이 첫선을 보인 건 1986년. 이후 남서울CC에서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단 한 번도 빠짐없이 갤러리들을 유혹하고 있다. 인기도 엄청나다. 토요일 평균 판매량은 250~300개, 일요일은 평균 500개 넘게 팔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