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부터 8일까지 황금 연휴다. 하지만 쉰다는 기쁨도 잠깐, 고민이 밀려온다. 5일은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날`, 8일은 부모님을 위한 `어버이날`이다. 아이들과 부모님을 모두 만족시키는 계획을 짜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여기 해답이 있다. 같은 기간 열리는 `한국의 마스터스` GS칼텍스 매경오픈 대회장으로 오면 된다.
올해 GS칼텍스 매경오픈은 단순한 `골프 대회`가 아니다. 온 가족이 각자의 행복을 찾고 두둑한 선물까지 받을 수 있는 행복한 `가족 여행지`로 변신한다.
우선 대회 기간이 환상적이다. 5월 5일 시작해 8일까지 진행된다. 나흘간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마련된 것이다. 멍석은 깔렸다. 그저 와서 즐기면 된다.
GS칼텍스 매경오픈은 세계적인 기량을 가진 국내 선수들의 화끈한 샷을 보며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무대다. 여기에 쟁쟁한 외국 선수들과 한판 승부를 펼치기 때문에 응원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GS칼텍스 매경오픈이 `가족 여행`으로 좋은 이유는 꽤 많다.
먼저 대회가 열리는 남서울CC는 코스가 그림처럼 아름답기 때문에 골프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도 단번에 푹 빠져들게 된다. 게다가 가깝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와서 무료 셔틀버스를 타면 골프장으로 바로 들어온다.
1954년 문을 연 남서울CC는 오랜 역사에 걸맞게 조경이나 수목이 모두 자연 그 자체인 것처럼 자리를 잡아 더없는 산책코스라고 할 수 있다. 융단처럼 깔린 잔디가 푹신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며 코스를 둘러싸고 있는 소나무 숲은 짙은 피톤치드를 뿜어내 그 자체가 삼림욕장이다. 코스 곳곳에 아기자기한 연못들도 자리 잡고 있어 오래된 동양의 정원 같은 차분함도 느낄 수 있다.
남서울CC의 아름다움은 GS칼텍스 매경오픈 대회 때 절정이다. 두 눈 가득 봄꽃이 흐드러지게 핀다. 봄맞이 나들이하는 것만으로도 본전을 톡톡히 뽑은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가족들과 함께 도시락을 싸서 나무 그늘 아래 돗자리를 펴고 피크닉을 한다면 아이들에게 살아 있는 자연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다.
올해 35회째를 맞는 GS칼텍스 매경오픈은 `최고의 피크닉·삼림욕장`에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됐다. 매일경제신문 창간 50주년을 기념해 올해 `갤러리의, 갤러리에 의한, 갤러리를 위한` 대회로 탈바꿈했다.
우선 편안한 관람을 위해 `갤러리 스탠드`가 처음으로 마련된다. 우승자가 나오는 극적인 홀 18번홀이다. 무려 436석으로 편안하게 선수들의 화려한 아이언 샷을 구경할 수 있다. 물론 갤러리들에게 가장 반가운 소식은 `무료 입장`. 지금까지 국내 최고 선수들의 샷을 보고 남서울CC의 자연을 만끽하기 위해서는 1인당 2만원씩 내야 했다. 온 가족이 온다면 제법 부담이 되는 금액. 그래서 올해는 `무료 입장` 기회를 넓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