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팀은 우승할 준비가 됐다."(미국팀 단장 제이 하스)
"강한 선수들을 앞쪽에 배치해 우승하겠다."(인터내셔널팀 단장 닉 프라이스)
대회 개막을 이틀 앞둔 6일 미국과 세계연합팀(유럽 제외) 남자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이 양팀 단장과 선수들의 `설전`으로 치열한 막을 올렸다. `기선 제압`이 중요한 만큼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양팀 단장은 "이번 대회는 조 편성에 달려 있다"고 말하면서도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미국팀 에이스 조던 스피스는 "미국 장타자를 위한 코스"라고 자신감을 표현했고, 인터내셔널팀 최고 선수 제이슨 데이도 "누구와 붙어도 자신 있다"고 맞받아쳤다.
역대 전적 1승1무8패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인터내셔널팀 닉 프라이스 단장은 "대회 방식이 바뀌었고 인터내셔널팀은 첫 출전 선수가 많다. 그만큼 조 편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홈코스에서 우승을 하기 위해 컨디션이 좋고 강한 선수를 앞에 배치하는 전략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포섬·포볼 조 편성 기준에 대해 프라이스 단장은 "두 선수의 개인적인 호흡이 가장 중요하고 이와 함께 선수들의 성향을 고려해 모든 경우의 수를 펼쳐놓고 포섬 혹은 포볼에 어울릴지 계산해 최고의 조편성을 하겠다"고 밝혔다.
절대적인 우위를 이어가고 있는 미국팀의 제이 하스 단장도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제이 하스 단장은 "우리의 조 편성은 매일 달라질 수 있다. 연습 라운드와 정보 공유 등을 통해 우승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각팀 선수들도 우승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인터내셔널팀의 에이스 제이슨 데이는 "승리를 하게 되면 정말 오래 기억될 것 같다. 승부처는 그린이다. 약간 느리지만 경사가 복잡하다"고 말했다. 배상문도 "페어웨이는 일부 변했지만 그린은 예전과 크게 달라진 게 없다. 오히려 더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번 대회 조 편성에 대해 "포볼은 평소에 친하게 지내는 대니 리와 함께 하고 싶고 포섬은 장타자와 함께 조가 돼 경기에 나서고 싶다"고 덧붙였다.
미국팀 선수들도 승리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필 미켈슨은 "11번째 출전하는 만큼 미국팀이 이기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드러낸 뒤 "1, 2점으로 승부가 갈릴 것이다. 인터내셔널팀에 굉장히 잘하는 선수들이 많이 왔다. 첫날 혹은 이틀째에 승부가 갈릴 것 같다"고 전망했다.
[송도 =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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