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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홀에서 10언더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기적 같은’ 스코어가 나왔다.
주인공은 2000년 프로에 데뷔해 PGA 투어에서 통산 3승을 거둔 라이언 파머(39·미국)다.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PGA 웨스트 니클라우스 코스(파72·6924야드)에서 열린 휴매나 챌린지(총상금 570만달러) 2라운드에서 파머는 12번홀부터 1번홀까지 8개 홀에서 이글 2개와 버디 6개를 잡았다.
10번홀에서 출발한 파머는 12번홀에서 18번홀까지 이글 2개와 버디 5개를 쓸어담았고 후반 들어서도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8개 홀에서 10타를 줄인 선수는 PGA 투어에서 처음이며 최다 연속 홀 버디-이글로도 기록됐다.
2라운드에서 61타를 치며 공동 7위(12언더파 132타)에 올랐던 파머는 3라운드에서는 4타를 줄여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공동 5위에 올라 심장 수술을 두 차례나 받은 불굴의 골퍼 에릭 컴프턴(미국) 등 공동 선두 4명을 1타 차로 추격했다.
지난주 올 PGA 첫 출전 대회인 소니오픈에서 컷탈락의 쓴맛을 본 박성준(29)은 3라운드에서 공동 9위에 오르며 우승까지 넘보고 있다.
웹닷컴투어를 통해 올해 PGA투어에 데뷔한 박성준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뽑아내며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했다.
닉 와트니,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 로리 사바티니(남아프리카공화국) 등과 함께 공동 9위로 3라운드를 마친 박성준은 공동 선두권을 3타 차로 추격하고 있어 최종 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도 노릴 수 있게 됐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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