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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 후보로 꼽히는 허윤경 전인지 이정민(왼쪽부터)이 골프공에 앉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 = 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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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폭우 덕에 마지막 라운드를 치르지 않고 행운의 우승을 차지한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내친김에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전인지는 24일부터 사흘간 경상남도 김해시에 위치한 가야 컨트리클럽(파72·6649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 출전한다.
올 시즌 KLPGA투어 흥행을 이끌 주인공으로 손꼽히는 전인지는 지난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4개 대회 연속 출전에 이어 KLPGA투어에 휴식 없이 출전해 컨디션과 체력이 바닥났다.
다행히 지난주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감기 몸살에 걸려 진통제 투혼을 펼쳤던 전인지는 2라운드까지 선두에 오른 뒤 3라운드가 비로 취소되면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체력적인 부담을 덜면서 일주일 동안 몸을 회복하고 컨디션을 끌어올릴 기회를 잡은 것.
전인지는 "시즌 첫 우승이 생각보다 빨리 나와서 굉장히 기쁘다. 최근 일정에 다소 무리가 있어 감기 몸살에 걸린 상태지만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올리려고 노력 중"이라고 2주 연속 우승에 대한 각오를 내비쳤다.
전인지와 함께 2년차 고진영(20·넵스)과 개막전 챔프 김보경(29·요진건설), 이 대회 초대 챔피언 양수진(24·파리게이츠)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특히 고진영은 지난주 전인지에 1타 모자란 2위에 올라 설욕을 노린다. 고진영은 "지난주에는 우천 취소로 준우승을 해서 아쉽지만 더 열심히 하라는 뜻이라고 생각하고 이번 대회에서도 한 샷 한 샷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동계훈련 기간 체력 훈련을 열심히 해서 그런지 컨디션이 빨리 올라오고 있고 비거리도 10~15야드가량 늘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전인지와 함께 KLPGA투어 `빅3`로 손꼽히는 허윤경(25·SBI저축은행)과 이정민(23·비씨카드) 역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아쉽게도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백규정(20·CJ오쇼핑)의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 LPGA투어 적응에 애를 먹고 있는 `루키` 백규정은 같은 기간 열리는 LPGA투어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 출전을 결정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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