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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전만 해도 타이거 우즈의 마스터스 출전 가능성은 10%도 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50%로 높아졌다." 타이거 우즈(미국)의 친구 노타 비게이 3세가 잠정 활동중단을 하고 있는 우즈의 현재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26일(한국시간) 골프닷컴 등에 따르면 비게이는 "지난주 우즈와 만났는데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 이전보다 마스터스 출전 확률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1995년부터 마스터스에 연속 출전했던 우즈는 지난해 대회 때 허리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고 현재도 허리 부상으로 인해 `개점휴업` 상태다.
우즈 상태가 좋아져 마스터스에 출전한다고 해도 망신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우즈의 세계랭킹은 96위다. 지난해 말 세계랭킹을 32위로 마감한 데 이어 올해도 대회 출전을 거의 못하고 컷탈락과 기권을 반복하면서 끝 모르는 추락을 하고 있는 것. 1997년 처음으로 그린재킷을 입고 그 해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우즈가 이후 2009년 말 성 추문 스캔들에 휘말려 선수 생활을 잠시 중단했을 때도 지금보다는 나았다.
지금과 같은 하락세가 이어진다면 다음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우즈는 100위권 밖으로 밀려날 것이 확실시된다. 우즈가 마스터스에서 복귀한다면 `골프 황제`가 아닌 `세계랭킹 105위의 평범한 선수`로 명인열전에 출전하는 것을 피할 수 없다.
사실 우즈는 몸 상태보다 심리 상태 회복이 더 절실하다. 올해 스윙코치를 바꾸며 1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피닉스오픈에 복귀했지만 2라운드에서 82타라는 생애 최악의 기록만 남겼다. 그리고 이어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는 1라운드 허리 부상으로 기권한 뒤 잠정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골프계에서는 우즈가 스윙에 대한 과도한 기술적 집착과 완벽 추구로 인해 제대로 된 스윙을 하지 못하고 숏게임 입스까지 왔다며 염려하고 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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