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2581만7057엔`.
올 시즌 무서운 기세로 일본 골프 무대를 점령한 이보미(27·마스터스GC)가 일본 골프계에 새로운 기록을 쓰는 데 성공했다. 바로 일본프로골프 남녀 통산 시즌 상금 최고액 신기록을 작성한 것이다.
이보미는 21일 일본 후쿠시마현 이와키시 오포정원CC(파72·6460야드)에서 열린 2015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다이오제지 에리에르 레이디스오픈`(총상금 1억엔·우승상금 1800만엔) 최종일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냈다.
이날 3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해 3언더파 69타를 적어낸 이보미는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쳐 공동 2위(합계 11언더파 277타)에 오른 와타나베 아야카와 스즈키 아이(일본)를 무려 5타 차로 제치고 여유 있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일본 골프다이제스트는 "새로운 여왕이 일본 골프계에 새로운 금자탑을 세웠다"고 극찬하며 이보미의 상금 신기록 행진을 자세하게 적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2주 연속 우승이자 시즌 7승을 기록한 이보미는 시즌 상금을 2억2581만7057엔으로 늘리며 일본프로골프 투어 남녀 통산 `시즌 최다 상금 신기록`을 기록했다. 어느 누구도 한 시즌에 이보미보다 상금을 많이 번 일본 선수는 없다는 말이다.
지난주 이토엔 레이디스에서 우승하며 생애 첫 JLPGA 투어 상금왕을 확정함과 동시에 `여자투어 최초 시즌 상금 2억원 시대`를 열었던 이보미는 이번 대회에서도 거칠 것이 없었다.
2주 연속으로 일본 골프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대형 사건을 연달아 터뜨린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