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상금을 11억원을 훌쩍 넘기며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상금왕을 확정한 김효주(19ㆍ롯데)가 이번에는 `KLPGA 대상` 사냥에 나선다.
김효주는 오는 31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용인의 레이크힐스 용인CC(파72ㆍ6433야드)에서 열리는 KLPGA투어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 출전한다. 김효주는 앞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으로 시즌 5승과 함께 상금왕을 확정지었다.
다승과 최저타수, KLPGA 대상, 톱10 피니시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라 있는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는 `KLPGA 대상` 확정에 도전한다. 현재 대상포인트 경쟁에서 김효주는 566포인트로 1위에 올라 있고 이정민(22ㆍ비씨카드)이 449포인트로 뒤를 따르고 있다. 이정민이 남은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해야 569점이 되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김효주가 10위 안에 들거나 이정민이 우승하지 못하면 김효주의 대상 부문 1위가 확정된다.
김효주는 "이번 시즌 많은 기록을 세웠는데 남은 대회에서 계속 좋은 성적을 내서 한동안 아무도 깰 수 없는 기록을 남기고 싶다"며 "지금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이번 대회도 우승을 목표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다승왕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 현재 5승을 기록하고 있는 김효주에 이어 백규정(19ㆍCJ오쇼핑)이 3승, 김세영(21ㆍ미래에셋)과 전인지(20ㆍ하이트진로), 이민영2(22), 이정민(22ㆍ비씨카드) 등이 2승을 기록하며 다승왕 자리를 노리고 있다.
신인왕 경쟁도 치열하다.
2067점으로 1위에 올라 있는 백규정과 2위(2048점)인 고진영(19ㆍ넵스)의 포인트 차는 19점. 이번 대회 우승자가 획득할 수 있는 신인상 포인트가 190점이고, 2위 포인트가 100점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 성적만으로 역전하거나 격차를 크게 벌릴 수 있다. 3위에 올라 있는 김민선5(19ㆍCJ오쇼핑)도 1위와의 차가 142점으로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다면 단숨에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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