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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하나가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 제공＝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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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자` 장하나(22ㆍ비씨카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2승에 성공했다.
장하나는 지난달 31일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ㆍ6567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2014 채리티 하이원리조트 오픈 최종일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장하나는 2위 전인지(20ㆍ하이트진로)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전인지는 전반 4번홀(파5)부터 3연속 버디를 잡는 등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장하나를 압박했지만 경기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장하나는 경기 후 "드디어 우승 시동을 걸었다. 샷에 대한 믿음이 커졌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겠다"며 "앞으로 러시앤캐시 클래식(OK! Saving Bank 박세리 인비테이셔널로 명칭 변경)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고 밝혔다. 장하나는 "오늘 샷 감각이 좋아 2~3ｍ 버디 기회가 많았으나 후반에 욕심을 내면서 이를 살리지 못했다"며 "4월에 심하게 체한 이후 역류성 식도염 때문에 고생했지만 지난해부터 후원하는 갈래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응원을 와줘 더 힘이 났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KLPGA투어 상금왕(6억8594만원)과 대상, 공동 다승왕(3승)을 거머쥔 장하나는 기세를 이어 지난해 12월에 열린 KLPGA투어 2014시즌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 대회 전까지 무려 8개월간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시즌 초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참가하느라 컨디션 조절이 어려웠고 KGㆍ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는 2라운드에 공동 2위에 올랐지만 스코어 오기로 실격을 당하기도 했다.
장하나는 "올해 우승이 없으니 주위에서 걱정을 많이 하는데 나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더 발전했다"며 "톱10 피니시 확률이 높아지며 꾸준해졌고 고민이던 퍼팅도 랭킹 30위 안에 들 정도로 탄탄해졌다"고 말했다. 장하나는 대상포인트에서도 249점으로 3위에 올랐고 톱10 피니시율 4위(57.14%), 평균타수 2위(70.51타)를 기록하며 기복 없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상금왕 2연패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장하나는 우승상금 1억6000만원을 받아 시즌 상금을 4억8326만원으로 늘리며 상금랭킹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앞으로 남아 있는 KLPGA 대회는 10개. 상금랭킹 1위 김효주에 3억2700만여 원 격차로 따라붙은 장하나는 "후반에 시동이 빨리 걸린 만큼 더 열심히 해서 상금을 많이 벌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KLPGA투어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새롭게 써나가고 있는 `골프 천재` 김효주(19ㆍ롯데)는 `시즌 상금 8억원` 고지를 최초로 돌파했다. 김효주는 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를 기록하며 백규정(19ㆍCJ오쇼핑), 고진영(19ㆍ넵스)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라 시즌 상금을 8억1006만원으로 늘렸다.
내년부터 일본투어에서 활약할 김하늘(26ㆍ비씨카드)은 안시현(30ㆍ골든블루), 김지현(22ㆍCJ오쇼핑), 김현수(22ㆍ롯데마트)와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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