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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26ㆍKB금융그룹)와 유소연(24ㆍ하나금융그룹) 활약에 힘입어 한국이 여자골프 국가대항전 조별리그 첫날 귀중한 승점 2점을 챙겼다.
한국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케이브스밸리 골프장(파71ㆍ6628야드)에서 열린 제1회 인터내셔널 크라운 첫날 호주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이 대회 조별리그는 국가당 4명이 출전해 2명씩 2개 조로 나눠 포볼 방식으로 진행된다. 포볼 방식은 두 선수가 한 조를 이뤄 각자 공으로 경기해 좋은 성적을 그 팀 점수로 삼는 방식.
호주 캐서린 커크ㆍ린지 라이트를 상대로 경기를 펼친 박인비와 유소연은 첫 3개 홀에서 이미 2홀을 앞서며 승기를 잡았고 끝까지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특히 유소연은 1번홀과 3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최나연(27ㆍSK텔레콤)ㆍ김인경(26ㆍ하나금융그룹) 조는 `호주 에이스` 캐리 웹과 `세계 아마추어 1위` 이민지 조에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1번홀에서 김인경이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지만 6번홀부터 호주에 기선을 빼앗긴 뒤 2홀 차로 패했다.
최나연은 "실수를 하면 자꾸 미안하다는 생각이 드니까 플레이가 잘 안 됐다. 내일부터는 평소처럼 보이는 대로 플레이하겠다"고 다짐했고, 김인경도 "생각이 많은 상태에서 플레이를 하니까 두 배는 더 피곤한 것 같다"고 `팀 플레이`에 대한 경험 부족을 아쉬워했다.
승점 2점을 얻은 한국은 스웨덴에 1승1무로 승점 3점을 챙긴 일본에 이어 조 2위에 포진했다. 한국은 26일 스웨덴에 이어 27일 일본과 경기를 치른다.
미국 대만 스페인 태국이 속한 A조에서는 미국이 첫날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이번 대회 1번 시드를 차지한 미국은 대만에 2패를 당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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