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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야드 이상 날린 `괴물` 장타자들
PGA 최장타는 2002년 우즈의 498야드
존슨 13개로 최다 기록…왓슨 12개 2위
총 437개 중 233개 카팔루아에서 나와
기사입력 2017.01.04 17:17:53| 최종수정 2017.01.04 17:27:46 싸이월드 공감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정확히 15년 전인 2002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개막전 메르세데스 챔피언십이 열린 미국 하와이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파73) 18번홀. 663야드짜리 파5인 이 홀에서 `26세` 타이거 우즈(미국)는 작심한 듯 드라이버샷을 날렸다. 뒷바람을 탄 공은 350야드를 훌쩍 넘은 곳에 떨어지더니 내리막을 타고 하염없이 굴러 정확히 498야드 지점에 멈춰 섰다. 아쉽게 500야드까지는 2야드가 모자랐다. 하지만 PGA 투어 최장타가 된 이 샷은 1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난공불락`처럼 깨지지 않고 있다.

바람 한 점 없고 평평한 곳에서는 제 아무리 장타자라고 해도 공인 드라이버로 400야드 이상 칠 수는 없다. 하지만 우즈의 예처럼 뒷바람과 내리막의 도움을 받는다면 사정은 다르다. PGA 투어에서도 400야드 이상 되는 초장타가 곧잘 나와 골프팬을 놀라게 한다.

PGA 투어에서 400야드 이상 초장타는 그동안 총 437차례 나왔다. 가장 많이 나온 곳이 바로 우즈가 PGA 최장타를 날리고, 6일(한국시간)부터 SBS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가 열리는 바로 그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다.

골프 통계를 내는 샷링크에 따르면 400야드 이상 초장타 437개 중 233개가 카팔루아에서 나왔다. 월드골프챔피언십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이 열리는 파이어스톤 골프장에서 56개가 나왔고, 발레로 텍사스오픈이 열렸던 라칸테라 골프장에서도 41개가 작성됐다. 3개 코스에서만 전체 400야드 이상 초장타의 75%인 330개가 나온 것이다. 그중에서도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는 `장타자의 천국`이라 할 만하다.

데이비스 러브 3세가 476야드로 `롱 드라이브` 부문 1위에 올랐던 2004년 400야드 이상 초장타는 무려 83개 나왔다. PGA 투어 최다 기록이다. 이때도 카팔루아에서 무려 75개가 쏟아졌다. 400야드 이상 장타가 8개밖에 나오지 않은 작년에도 카팔루아에서는 3개가 나와 최다 기록을 세웠다.

비공식적인 것까지 포함하면 골프 사상 최장타는 1992년 텍사스오픈 때 칼 쿠퍼가 친 757야드로 알려져 있다. 456야드짜리 파4홀에서 친 그의 티샷이 카트 도로를 맞고 굴러가 그린을 300야드 이상 훌쩍 넘어버린 것이다. 하지만 흔히 얘기하는 `도로공사 협찬` 없이 가장 멀리 친 티샷은 우즈의 498야드다. 우즈는 이것을 포함해 총 6차례 400야드 이상 초장타를 날렸다.

`400야드+` 초장타 최초 기록 주인공은 2001년 투산오픈 첫날 409야드를 친 케이시 마틴이다. 이후 400야드 기록은 400개를 넘었고 더스틴 존슨이 13개로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위는 버바 왓슨으로 총 12개를 작성했다. 러브 3세가 11개로 3위에 올라 있고 어니 엘스가 10개로 4위, 게리 우들랜드와 스튜어트 애플비가 나란히 9개로 공동 5위다. 그리고 J B 홈스와 비제이 싱이 8개로 그 뒤를 잇고 있다.

7개 공식 대회가 치러진 이번 시즌 PGA 투어에서는 400야드 이상을 친 선수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중국 상하이 서산 인터내셔널골프장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 HSBC 챔피언스 4라운드 18번홀에서 케빈 채플이 친 390야드가 최장타다.

하지만 이번주 멀리 보이는 태평양과 시원하게 펼쳐진 카팔루아의 페어웨이가 선수들의 장타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초장타 부문 1·2위 존슨과 왓슨도 이번 대회에 출전해 통쾌한 장타 대결을 벌인다.

[오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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