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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연장패 아쉬움 메이저서 날린다
3연속 버디로 승용차도 받아
배선우·장은수 1언더 공동 2위…난코스에 언더파 선수 단 3명
기사입력 2017.06.15 21:41:13| 최종수정 싸이월드 공감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1R 2언더 단독선두

올해 대상포인트 1위, 상금랭킹 2위를 달리고 있는 이정은이 16번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KLPGA]
지난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5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김지현(23·한화)에 패한 뒤 눈물을 펑펑 흘렸던 이정은(21·토니모리)은 이후 이를 악물었다.

그리고 바로 이어진 메이저대회인 기아차 한국여자오픈 첫날 단독 선두로 출발하며 시즌 2승과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이정은은 15일 인천광역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6835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기아차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내며 2언더파 70타로 리더보드 꼭대기에 이름을 올려놨다.

경기 초반 이정은의 샷 감각은 빼어나지 않았다. 10번홀에서 출발해 전반 9홀에서 모두 파를 적어냈다. 보기가 없었지만 버디도 없었다. 그리고 후반홀인 3번홀(파3)에서 첫 보기가 나왔다. 흔들릴 법한 상황. 하지만 독기를 품은 이정은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기회를 엿봤다.

그리고 5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타수를 회복했다. 그리고 이어진 6번홀(파5)에서 버디 퍼팅에 성공하며 드디어 `언더파` 대열에 합류했다.

기세는 다음 홀까지 이어졌다. 7번홀(파3)에서도 정교한 아이언 샷에 이어진 버디 퍼팅으로 `3홀 연속 버디`를 기록한 이정은은 남은 두 홀에서 타수를 지켜 결국 2타를 줄이며 첫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정은은 5번홀과 7번홀에선 아이언 샷을 홀 1~2m 이내에 가깝게 붙여 버디를 잡아냈고, 6번홀에선 무려 11m 버디를 낚았다.

`단독 선두`와 함께 이정은은 짜릿한 부상까지 받아 기쁨이 배가 됐다.

기아자동차는 이번 대회에서 3개 홀 연속 버디를 가장 먼저 성공한 선수에게 기아자동차 고급 세단 스팅어(2.0 플래티넘, 약 4030만원)를 부상으로 지급하는 `스팅어챌린지` 특별상을 준비했다. 그리고 이정은이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이정은은 "부상이 있는지 몰랐다. 세 번째 버디를 끝나고 캐디 오빠가 얘기해줘서 알게 됐다"며 "대회에서 자동차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 빨리 면허를 따서 쓸모 있는 차로 만들고 싶다"며 기뻐했다.

이어 코스에 대해 "핀 위치가 어렵기 때문에 아이언 샷에 신경을 쓰고 코스를 공략해야 한다. 버디를 욕심내기보다는 타수를 잃지 않는 곳에 보내는 전략으로 임하겠다"고 전략을 밝혔다.

이정은은 `내셔널 타이틀`을 갖기 위해 무려 1년간 준비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았다. 한국여자오픈을 위해 2주 전 한 대회를 건너뛰며 체력을 비축했고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샷 점검을 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또 약점으로 지적된 `러프샷`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긴 러프에서 꾸준하게 샷 연습을 하며 약점도 지워나갔다.

대회 전부터 코스가 까다로워 언더파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은 현실이 됐다. 이정은이 2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에 올랐고 지난해 2승을 거둔 배선우(23·삼천리)와 2014년 국가대표 출신 장은수(19·CJ오쇼핑)가 1언더파 71타로 공동 2위를 형성했다.

코스 난이도를 볼 수 있는 `언더파`가 단 3명에 불과한 것. 대신 이븐파 70타에 12명이나 몰려 우승의 향방을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

코스 난이도에 대해서는 산전수전 다 겪은 지난해 US여자오픈 챔피언 브리트니 랭(미국)도 혀를 내둘렀다.

이날 2오버파 74타를 적어낸 랭은 "미국 US오픈의 메이저대회 코스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어 "오버파를 쳤지만 나는 베스트 샷을 했다. 아주 잘 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못 친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코스가 까다롭고 핀 포지션도 어려워 확실히 메이저대회 코스라는 느낌을 받았다. 퍼팅을 좀 더 가다듬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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