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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점차…女골프 1위 전쟁 초접전
1위 리디아 고 주춤한 사이 2위 쭈타누깐· 3위 유소연
맹렬히 추격하며 차이 줄여…매 대회 세계 1위 바뀔 수도
기사입력 2017.05.11 17:03:56| 최종수정 2017.05.12 09:03:49 싸이월드 공감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단 한 명만 앉을 수 있는 `왕좌`의 주인공. 이제부터는 매 대회 그 얼굴이 바뀔 수 있다. 치열한 여자골프판 `왕좌의 게임`이다.

초접전을 펼칠 주인공은 81주째 1인자 자리를 지키고 있는 리디아 고(20·뉴질랜드)와 `괴력 장타자` 에리야 쭈타누깐(22·태국), 그리고 올 시즌 `호수의 여인`이 된 유소연(27·메디힐)이다.

11일 현재 리디아 고가 평균 8.83점(총 450.31점·51개 대회)으로 위태롭게 1위를 지키고 있고 무섭게 추격하고 있는 쭈타누깐이 평균 8.52점(총 494점·58개 대회)으로 2위, 그리고 유소연이 쭈타누깐에게 불과 0.01점 뒤진 평균 8.51점(총 416.91점·49개 대회)으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리디아 고와 유소연의 평균 점수 차이는 불과 0.32점. 이제부터는 출전하는 대회 성적에 따라 `1위` 이름이 바뀌게 된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한때 평균 점수가 10점을 넘어서며 세계 2위와 평균 3점가량 앞섰다. 하지만 점점 포인트가 좁혀지더니 이제는 `빅3 초박빙 경쟁` 상황이 만들어졌다.

앞으로 펼쳐질 `여제의 게임`. 먼저 알아야 할 것이 있다. 세계 랭킹 포인트 산정 기준. 세계 랭킹은 2년 동안의 성적을 기준으로 산정된다. 최근 13주에 획득한 포인트에는 가중치를 부여하게 된다. 이렇게 얻은 총 점수를 출전대회 수로 나눈 것이 세계랭킹 포인트다.

11일을 기준으로 본다면 현재 세계 랭킹 포인트는 2015년 5월 12일부터 2017년 5월 11일까지 얻은 점수와 최근 13주간 가중치를 포함한 것이다.

이를 본다면 2015년 얻었던 점수가 빠지기 때문에 동시에 2017년 새로운 포인트로 채워야 한다. 잃는 게 많다면 점수가 내려가고, 2년 전보다 성적이 좋다면 당연히 포인트는 상승하게 된다.

먼저 현재 페이스는 어떨까.

가장 뜨거운 선수는 역시 세계 3위 유소연이다. 유소연은 올 시즌 메이저 대회인 ANA인스퍼레이션 우승 등 일곱 차례 출전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들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완벽한 상승세는 통계로도 잘 알 수 있다. 현재 유소연은 상금, CME글로브 포인트, 평균 타수, 톱10 피니시, 그린 적중률, 올해의 선수 등 거의 모든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세계 랭킹 포인트가 빠져나갈 2년 전 같은 기간 유소연은 킹스밀 챔피언십 2위, 매뉴라이프 클래식 공동 4위 등 좋은 성적을 냈다. 포인트를 더욱 올리기 위해서는 꾸준하게 `톱10`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

하지만 `리얼 300야드 장타자` 쭈타누깐의 한 방도 무시할 수 없다.

쭈타누깐은 올해 우승은 없지만 10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3회, 3위 1회 등 여덟 차례나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최근 열린 4개 대회에서는 공동 8위, 공동 7위, 공동 9위, 2위 등 꾸준하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게다가 쭈타누깐은 유리한 점도 있다. 세계 랭킹 산정 방법을 대입하면 쭈타누깐은 2015년 4월 마지막 대회부터 7월 마지막 주에 열린 브리티시 여자오픈까지 무려 10개 대회에서 연속 컷 탈락을 당했다. 이후에도 톱10에 두 차례 들었을 뿐 세계 랭킹 포인트를 거의 얻지 못했다. 쭈타누깐은 올 시즌 앞으로도 잃을 포인트보다 얻을 수 있는 포인트가 무조건 많다는 것이다. 특히 오는 18일부터 열리는 킹스밀 챔피언십과 이어지는 볼빅 챔피언십은 지난해 쭈타누깐이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대회다. 2개 대회 연속으로 타이틀 방어에 나서게 된다.

2015년 10월 26일 세계 1위에 올라 81주 연속 자리를 지키고 있는 리디아 고는 벼랑 끝까지 몰렸다. 리디아 고는 올 시즌 9개 대회에 나와 눈 질환으로 인한 기권과 컷 탈락 1회를 당했고 톱10에 네 차례 들었을 뿐이다. 최고 성적은 롯데 챔피언십 공동 2위.

반면 2015년 같은 기간 리디아 고는 우승을 두 차례 했고 준우승 2번, 3위 한 차례 등 톱10에 일곱 차례나 들었다. 잃은 점수는 많은데, 얻은 점수는 너무 적었다. 당연히 세계 랭킹 평균 포인트도 급격하게 하락했다.

전망도 불투명하다. 올 시즌 드라이버샷, 퍼팅, 평균포인트 등 모든 통계지표에서 리디아 고는 `톱10`에 든 것이 단 1개도 없다. 총체적 난국. 어떻게 이겨나갈지 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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