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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보다 힘든 `연속 컷통과`
현재 최다 기록은 유소연의 55 연속
우즈의 142개 대회 연속 PGA 신기록
남녀 전체론 블레이록의 299 연속 최다
기사입력 2017.01.10 17:04:05| 최종수정 2017.01.10 17:18:23 싸이월드 공감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55개 대회 연속 컷 통과 중인 유소연은 올해 카리 웹(57개 대회), 소렌스탐(68개 대회) 기록에 도전한다. [사진 제공 = KLPGA]
몇 해 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홈페이지가 범접할 수 없는 `언터처블(untouchable) 기록` 10가지를 뽑은 적이 있다. 그중 네 번째로 거론된 게 타이거 우즈(미국)의 `142개 대회 연속 컷 통과`였다.

PGA 투어에서는 10개 대회 연속 컷 통과하는 것도 만만치가 않다. 현재 PGA 최다 연속 컷 통과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선수는 애덤 스콧(호주)이다. 22개 대회에서 컷 오프를 당하지 않았다. 2위는 대니얼 버거의 20개 대회 연속, 그리고 3위는 세계 랭킹 1위 제이슨 데이가 보유하고 있는 19개 대회 연속 컷 통과다. 조던 스피스가 12개 대회 연속, 더스틴 존슨은 6개 대회 연속 그리고 로리 매킬로이는 5개 대회 연속 컷 통과를 기록 중이다.

2년 전 스콧은 45개 대회 연속 컷 통과 기록을 이어가다 롱퍼터를 짧은 퍼터로 교체하고 나서 두 번째 대회(3월 발스퍼챔피언십) 만에 컷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2015년 무려 네 번이나 컷 오프를 당했던 스콧은 작년 `백의종군`하듯 다시 연속 컷 통과 기록을 이어가며 1위로 올라섰다.

연속 컷 통과 기록과 관련해 현재 가장 뜨거운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유소연(27·하나금융그룹)이다. 2014년 9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실격한 이후 55개 대회 연속 컷 통과를 이어가고 있다. 비록 그 기간에 한 번도 우승을 하지 못해 개인적으로는 `우승 가뭄`에 목말라 있지만 이런 꾸준함 덕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 데뷔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상금을 100만달러 이상 벌었다. 상금 순위에서도 한 번도 10위 밖으로 밀리지 않아 `100(100만달러 이상)-10(상금 순위 10위 이내) 클럽`에 꾸준히 들고 있다.

유소연은 현역 LPGA 선수 연속 컷 통과 최고 기록에 도전한다. 현재 최고 기록은 `핑크 공주` 폴라 크리머(미국)가 2010년과 2014년 사이에 세운 82개 대회 연속 컷 통과 기록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여전히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베테랑` 카리 웹(호주)을 넘어야 한다. 웹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57개 대회 연속 컷 통과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웹을 넘어서면 그다음 목표는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연속 컷 통과 기록이다. 소렌스탐은 2002년과 2006년 사이 68개 대회 연속 컷 통과 기록을 세웠다. 보통 1년에 25개 내외 대회를 소화한다고 가정했을 때 유소연은 올해 중반 이후 소렌스탐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연속 컷 통과 기록에서는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소렌스탐을 앞선다. 오초아는 2005년부터 2012년 사이에 무려 107개 대회 연속 컷 통과 기록을 세웠다.

미국 남녀 골프를 통틀어 최다 연속 컷 통과 기록 주인공은 우즈가 아니다. 1969년 데뷔한 제인 블레이록은 데뷔전부터 1980년 10월 10일까지 11년 동안 무려 299개 대회에서 한 번도 컷 오프를 당하지 않았다. 경쟁이 치열한 현대 골프에서는 도저히 나올 수 없는 기록이다. 아마 영원히 깨지지 않을, 정말 `언터처블 기록`이 있다면 아마도 그건 블레이록의 기록일 것이다. 블레이록은 통산 27승을 거뒀지만 메이저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을 하지 못하는 징크스에 힘들어 했다.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는 선수 중 최다승이란 명예롭지 않은 기록 보유자로 남아 있다.

하지만 우즈나 블레이록 모두 `1타 차`로 연속 컷 통과 기록이 깨지는 아쉬움을 남겼다. 1998년 2월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부터 시작된 우즈의 연속 컷 통과 기록은 2005년 5월 바이런넬슨챔피언십 2라운드 때 마지막 홀 4.5m 파 퍼트를 놓치면서 마감됐다. 블레이록 역시 마지막 홀에서 6m짜리 퍼팅에 실패하면서 역사적인 연속 컷 통과 기록이 끝났다.

지난해 국내 남자골프 상금왕 최진호는 오랫동안 `컷 오프 악몽`에 시달렸던 선수다. 2006년 비발디파크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두며 기대를 모았지만 2008년 15개 대회에 나와 한 번도 컷을 통과하지 못하는 슬럼프를 겪었다. 하지만 그 아픔을 딛고 상금왕까지 오르는 대반전을 이뤄냈다.

[오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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