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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파운더스컵 최종] 4연승 놓쳤지만…`화끈` K 女골퍼
`최다 버디` 전인지 공동2위…유소연·박인비·장하나 5위
박성현 라운드당 버디 `1위`
기사입력 2017.03.20 17:14:14| 최종수정 2017.03.20 19:11:08 싸이월드 공감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현재 5개 대회가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가장 많은 버디를 잡고 있는 주인공은 `노(No) 드라이버` 장타자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다. 5개 대회를 모두 뛴 쭈타누깐은 총 96개 버디를 잡아 100개 돌파를 눈앞에 뒀다. 드라이버를 잡는다면 더욱 많은 버디를 노릴 수 있지만 워낙 티샷 정확도가 낮은 탓에 주로 3번 우드나 2번 아이언을 사용하다 보니 그의 라운드당 버디 수는 4.8개에 불과하다.

오히려 전체 버디 숫자는 적지만 라운드당 버디 수에서는 쭈타누깐을 앞서는 한국 여자골퍼가 많다. 라운드당 버디 수가 5개 이상인 선수는 총 9명. 이들 중에 한국선수 이름이 무려 6명이나 올라 있다.

비록 2개 대회밖에 뛰지 않았지만 `닥공(닥치고 공격) 골프` 박성현이 6.0개로 이 부문 1위이고 유소연(5.41개), 박인비(5.41개), 전인지(5.16개), 이미림(5.08개), 양희영(5.0개)이 뒤를 잇고 있다. 한국 여자골퍼들이 LPGA 무대에 `화끈한 골프`를 선사하고 있는 것이다.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파72·6679야드)에서 끝난 LPGA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달러)에서 한국 여자골퍼들은 아쉽게 LPGA 4연승에 실패했다. 신들린 듯한 샷을 선보인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25언더파 263타)에게 우승컵을 내줬지만 한국 여자골퍼들은 4명이나 `톱5(7명)`에 오르며 통쾌한 `버디 잔치`를 벌였다.

특히 작년 신인왕과 최저타수상에 빛나는 전인지의 샷이 누구보다 화끈했다. 전인지는 이날 버디만 6개를 잡으며 6언더파 66타를 기록해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쭈타누깐,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HSBC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37위에 머문 부진을 말끔히 씻는 기분 좋은 성적이다. 부쩍 공격적인 골프로 바뀐 전인지는 나흘 동안 이글 1개에 버디는 28개를 잡았다. 이번 대회만 따지면 무려 라운드당 버디 7.0개를 잡은 셈이다. 노르드크비스트는 이글 1개에 버디 26개를 노획했고, 쭈타누깐은 이글 1개에 버디 23개를 잡았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전인지가 얼마나 화끈한 골프를 선보였는지 확인할 수 있는 수치다.

이번 대회에서 전인지는 페어웨이 적중률 89.3%(50/56), 그린 적중률 84.7%(61/72) 등 쾌조의 샷 감각을 보였다. 다만 퍼트 수가 4라운드 평균 28.5개로 다소 많은 편이었다.

다음주 KIA 클래식과 30일 개막하는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 잇따라 출전하는 전인지는 "준비가 됐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이 특히 기대된다"고 답했다.

박인비(29), 유소연(27), 장하나(25)가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공동 5위에 올랐고 신인상 후보 1순위 박성현(23·하나금융그룹)은 공동 13위(합계 18언더파 270타)로 대회를 마쳤다.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의 순위는 공동 8위(합계 20언더파 268타)다.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전인지는 세계 랭킹에서도 지난주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리디아 고와 쭈타누깐이 1, 2위를 지켰고 3위였던 펑산산(중국)이 4위로 내려갔다. 박인비는 지난주 9위에서 7위로 2계단 올랐다.

[오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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