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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대박` 조편성의 법칙…장타·미모·나이 등 따라 다양한 조편성
LPGA 파운더스컵서 신인왕 1순위 박성현, 베테랑 웹과 한조로
日골프선 한국선수끼리
기사입력 2017.03.16 17:26:45| 최종수정 2017.03.16 17:30:01 싸이월드 공감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박성현(왼쪽)이 데뷔전이었던 HSBC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같은 조로 경기한 에리야 쭈타누깐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 제공 = LG전자]
톱 골퍼들의 화끈한 우승 경쟁이 펼쳐지는 프로골프대회. 하지만 개막에 앞서 골프팬들을 설레게 하는 일이 있다. 바로 `조 편성` 발표. 대회 열기를 달아오르게 하고 다양한 볼거리까지 한번에 제공하는 것이 조 편성의 매력이다. 선수들에게도 조 편성은 중요하다. 어떤 선수와 함께 한 조가 되느냐가 선수의 위상을 증명하기 때문이다.

17일(한국시간) 개막을 앞둔 LPGA투어 미국 본토 시즌 첫 대회인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도 이색 조 편성으로 먼저 관심을 끌어올렸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슈퍼 루키` 박성현(24·KEB하나은행)을 `슈퍼 베테랑` 카리 웹(호주), 크리스티 커(미국)와 한 조로 묶었다. 골프팬들은 `닥공` 골프를 구사하는 젊은 박성현과 1974년생에 통산 41승을 거둔 웹의 연륜이 묻어나는 코스 공략을 비교할 수 있다.

이미 박성현은 시즌 데뷔전이었던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세계랭킹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작년 신인왕 전인지(23)와 함께 묶여 최고의 대접을 받기도 했다.

박성현이 속한 `극과 극` 조와 함께 파운더스컵 `최강조`는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24·미래에셋), 세계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미국 에이스` 렉시 톰프슨(미국)이 묶인 조. 이들의 맞대결은 `국가 대항전`의 성격까지 지닌다.

17일부터 사흘간 일본에서 열리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티포인트 레이디스에서도 재미있는 조 편성이 나왔다. 일명 `일본 최강조`. 그런데 흥미롭게도 모두 한국 선수다. 상금왕·올해의 선수 2연패를 한 이보미(29·노부타그룹)와 개막 2연승을 이끈 안선주(30·요넥스), 전미정(35·진로재팬)이 한 조가 됐다.

`조 편성`은 대회 흥행을 좌우할 정도로 대회 주최 측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일이다. 2012년 메이저대회인 US오픈은 타이거 우즈, 필 미컬슨, 버바 왓슨을 같은 조로 묶어 흥행에 성공했다. 이들 외에도 당시 세계 1~3위인 루크 도널드, 로리 매킬로이, 리 웨스트우드를 묶은 `톱3조`는 영국 TV의 환영을 받았고, 또 최경주, 양용은, 김경태 등 한국 선수를 한 조로 만들어 국내 골프팬들의 흥미도 높였다.

올해에도 재미있는 조 편성으로 흥행을 배가한 대회가 있다. 바로 PGA투어 피닉스 오픈. 당시 대회 주최 측은 필 미컬슨,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애덤 해드윈(캐나다)을 묶어 `59타맨 조`를 만들었고 버바 왓슨·패트릭 리드·맷 쿠처(이상 미국)는 `미국 올림픽 대표팀 조`로 관심을 끌었다. 또 조던 스피스(미국), 존 람(스페인), 리키 파울러(미국)를 모아 `젊은 피 조`를 만들기도 했다.

물론 한국 대회도 `조 편성`에 공을 들인다. 2013년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은 조 일부를 직접 편성할 수 있는 온라인 투표 이벤트 `드림 매치`를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지난해에는 파격 조 편성을 짰다. 바로 `동명이인조`. 김지현(26·한화)과 김지현(26·롯데), 박주영(27·호반건설)과 후배 박주영(22·금성침대), 베테랑 이정은(29·교촌F&B)과 당시 루키 이정은(21·토니모리)이 같은 조에서 샷 대결을 펼쳤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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