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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 "404야드 장타 봤지"…PGA 챔피언스 토너먼트 3R 단독선두로
`영건` 김시우는 3연속 버디 등 4타 줄여
기사입력 2017.01.08 17:01:03| 최종수정 싸이월드 공감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지난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평균 300야드 이상을 친 선수는 모두 27명이다. 장타자라고 자처할 수 있는 이들 `300야드 클럽` 선수 중에서 아마도 가장 체구가 왜소한 선수는 저스틴 토머스(23·미국)일 것이다. 키 178㎝에 몸무게 66㎏인 토머스는 너무 어려 보여 마치 고등학생 선수 같다. 하지만 마른 몸에서 뿜어나오는 장타는 일품이다.

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리조트의 플랜테이션 골프코스(파73)에서 열린 SBS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3라운드에서 토머스는 장타자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555야드짜리 15번홀에서 348야드를 날렸고 파4의 520야드짜리 내리막 1번홀에서는 3번 우드로 357야드를 치기도 했다. 287야드로 짧게 세팅된 파4의 14번홀에서는 티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린 뒤 7m 거리에서 이글을 잡기도 했다. 하지만 이건 약과다.

내리막 경사이기는 하지만 17번홀(파4)에서는 무려 404야드짜리 가공할 만한 드라이버샷을 날렸다. 경사의 도움을 받아 상당히 많이 구르긴 했지만 400야드 이상은 장타력이 없으면 불가능한 거리다. 이 대회 전까지 이번 시즌에는 400야드 이상을 친 선수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3라운드까지 토머스의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는 311야드다.

토머스는 이날 이글 1개를 포함해 6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18언더파 201타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를 2타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2015년과 작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CIMB 클래식에서 PGA 2승을 갖고 있는 토머스가 미국 땅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거머쥘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가 공동 13위(중간합계 10언더파 209타)를 달렸고, 작년 이 대회 우승자 조던 스피스(미국)는 19위(8언더파 211타)에 머물렀다.

작년 윈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처음 우승을 차지하며 이 대회에 초대받은 `영건` 김시우(22)는 3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날 김시우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이 대회 들어 가장 좋은 기록인 4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1라운드에서는 2오버파로 전체 32명 중 최하위에 그쳤지만, 2라운드에서 3언더파로 반격에 시동을 걸었고 이날도 화끈한 버디 사냥을 벌였다.

2번홀(파3)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탄 김시우는 5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기분 좋게 전반을 마쳤다. 후반 13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주춤하는 듯했지만 이후 집중력을 발휘하며 버디 사냥에 나섰다. 14번홀(파4)부터 16번홀(파4)까지 3개홀 연속 버디가 나온 것이다. 김시우는 18번홀(파5)도 버디로 마무리했다.

이날 김시우와 동반 플레이한 버바 왓슨(미국)은 버디 6개를 골라냈지만,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로 어려움을 겪었다. 중간합계 4언더파 215타 27위다.

[오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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