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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단 박성현…"4년 내 세계 1위" 당찬 프로젝트
KEB 하나은행과 역대급 계약
기사입력 2017.02.16 17:06:37| 최종수정 2017.02.16 17:28:04 싸이월드 공감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오늘은 정말 뜻깊은 날이다. 늦어졌지만 메인 스폰서 계약을 맺어서 행복하게 LPGA 투어 공식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 것 같다. 설렘 반 기대 반이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공식 데뷔를 앞둔 박성현(24)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졌다. 박성현은 16일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KEB하나은행과 메인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이와 함께 하나카드와 하나금융투자는 서브 스폰서로 참여한다.

계약 기간은 2년. 하지만 톱 골퍼들의 자존심과 직결된 `후원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박성현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세마스포츠 이성환 대표는 "후원사들이 계약에 계약금 비밀 유지 조항을 넣어 구체적으로 금액을 말할 수 없다"며 "비밀 유지에 따라 공개되는 건 아니지만 역대 최고로 알고 있는 박세리와 거의 근접하게 갔다"고 말했다. 지난해 은퇴한 박세리는 현역 시절 CJ그룹과 연간 20억원 규모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계산한다면 박성현의 몸값은 서브 스폰서 계약을 합해 연간 25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현도 큰 짐을 덜어낸 모습이었다. 박성현은 "조인식을 기다리며 굉장히 떨렸다. 저를 멀리 보고 좋은 일을 성사시켜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사실 메인 스폰서 계약이 늦어진 것에 대한 부담은 전혀 없었고 오히려 훈련 시간이 늘어 좀 더 많은 연습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제 LPGA 투어 데뷔전만 남았다.

박성현은 올 시즌 첫 무대로 오는 23일부터 태국 파타야에서 열리는 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LPGA 투어 정규 멤버로 데뷔전을 치를 계획이었다. 하지만 주최 측으로부터 추천을 받지 못했고, 3월 첫째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HSBC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첫 대회를 앞둔 박성현은 "굉장히 설레는 마음이 크다. 얼른 경기를 하고 싶다"고 밝힌 뒤 "하지만 조급하게 가지 않으려고 한다. 공식 데뷔전은 `톱15` 이내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박성현은 조심스럽게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성현은 "미국에서 동계훈련을 한 성과는 좋았다"며 "숏게임이 많이 부족했기 때문에 중점적으로 연습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과 미국의 잔디가 너무 달라 최대한 여러 골프장을 다니며 다양한 잔디를 접해 보려고 노력했다"고 말한 뒤 "하지만 앞으로 경기를 다니며 보완해야 할 점이 더 많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영어`는 여전히 숙제다. 영어에 대한 질문에 큰 웃음을 지어 보인 박성현은 "아직 영어의 `영`자만 들어도 스트레스다. 내가 언어적인 능력이 이렇게 떨어지나 하는 자책도 했다"면서 "천천히 가려고 생각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리지만 꾸준하게 자기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세계 1위 리디아 고에게 배울 것이 많다"고 말한 박성현은 "앞으로 싱가포르 대회부터 롯데 챔피언십까지 연속으로 출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박성현은 자신의 `골프 목표`도 밝혔다. 바로 세계 랭킹 1위. KEB하나은행의 `하나`와 `1위`가 묘하게 맞아떨어진다. 박성현은 "지난해 올림픽을 보면서 출전하고 싶다는 꿈이 커졌다. 앞으로 4년 남았는데 그 기간 안에 세계 랭킹 1위에 올라서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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