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는 방콕과 같은 무더위는 찾아볼 수 없다. 태국 북부지역의 연평균 기온은 24.6℃, 12월부터 2월까지 건기에는 낮에는 조금 덥지만 아침저녁에는 10℃이하로 떨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4월 이후 치앙마이의 기후는 덥긴 마찬가지다. 그러나 해발 400m 정도의 고원에 위치해 방콕이나 파타야 같은 해안도시보다는 훨씬 덜 덥다는 사실. 비교적 선선한 날씨 덕분에 사계절 관광객이 즐겨 찾고 있다.
치앙마이는 태국 제2의 도시로 북방의 장미로 불린다. 때 묻지 않은 아름다운 자연과 고유문화가 잘 보존돼 있기 때문이다. 풍부한 문화유산과 화려한 축제, 고산족의 다양한 모습을 생생히 볼 수 있는 곳으로 전 세계 여행자의 로망으로 손꼽히기도 한다.
치앙마이하면 골프를 빼놓을 수 없다. 도심에서 한 시간 거리에 10개 골프장이 들어서 있어 편리하고 쾌적하게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자신의 기량을 시험해볼 수 있는 다양한 수준의 골프장이 갖춰져 있고 물가도 저렴해 장기간 머물며 골프를 즐기는 이들도 늘고 있다.
태국 치앙마이 북부의 인타논 골프 앤드 내추럴 리조트로 가보자. 인타논 CC는 태국에서 가장 높은 해발 2565ｍ의 도이 인타논 산 끝자락에 위치한다.
덕분에 태국의 어느 골프장보다 선선한 날씨와 맑은 공기 속에서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페어웨이에서 도이 인타논 전경이 한눈에 들어와 멋진 풍광을 자랑한다.
인타논CC는 내추럴이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라운딩 운영 면에서 매우 자연스러운 흐름을 가지고 있다. 산간지역에 위치한 특성으로 인해 페어웨이 주변으로 비교적 큰 나무가 조성되어 있다. 자연의 청아함을 맛볼 수도 있다. 페어웨이도 넓고 공기도 맑다. 하지만 깊고 큰 벙커는 비교적 순조로운 라운딩에 긴장을 불러일으킨다. 벙커를 직접 공략하기보다는 둘러가는 것도 지혜다.
인타논CC는 총 7268야드, 18홀, 파 72홀 국제 기준의 골프장이다. 특히 거리가 여타 다른 골프장보다 길어서 장타자와 보기 플레이어 이상의 수준급 골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주변 지형보다 높은 곳에 세워진 클럽하우스에 서면 360도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주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골프장은 치앙마이 시내에서 약 49㎞, 자동차로 약 50분 거리에 위치한다.
■ 란나왕조의 엣 수도
치앙마이는 고대 란나왕조의 중심지였다. 성벽과 해자에 둘러싸인 전형적인 옛 왕조의 도시 구조도 여전히 남아 있다. 도시 곳곳에는 사원도 많다.
치앙마이의 가장 대표적인 볼거리는 왓 프라탓 도이수텝 사원이다. 도이수텝 사원을 두고 이곳을 방문하지 않고는 치앙마이를 보았다고 할 수 없다는 말이 전해질 정도로 치앙마이 관광의 필수코스다. 도이수텝은 치앙마이 북동쪽 해발 1053m에 자리하고 있다. 입구에서 사원으로 가는 올라가는 방법은 두 가지인데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거나 290여 개의 계단으로 올라가는 방법이다. 사원에 오르면 황금빛 불탑과 크고 작은 불상들이 가득하다. 전망대에서 치앙마이 도심을 감상할 수도 있다. 또 도이 뿌이는 치앙마이 고산족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명소로 유명하다.
일성여행사(02-735-1144)에서 `태국 치앙마이 인타논 5일 골프` 상품과 `치앙마이, 치앙라이, 라오스 5일` 상품을 판매한다. 치앙마이 인타논 5일 골프상품은 골드캐년 리조트에 머물며 인타논 CC에서 무제한 라운딩한다. 진에어를 이용하며 요금은 90만원부터. 치앙마이, 치앙라이, 라오스 5일 상품은 항공, 텍스, 호텔, 식사, 입장료, 여행자보험 등을 포함한다. 유류할증료, 가이드 및 기사 팁 등은 별도. 요금은 29만9000원부터이다. VIP여행사(02-757-0040)에서도 태국 골프상품을 취급한다.
[전기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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