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골프천국’이다.
일본 남규슈의 미야자키는 연중 온화한 날씨와 함께 빼어난 자연경관을 갖춘 곳으로 사계절 골프를 즐기기에 더 없이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덕분에 초록빛 잔디에서 라운딩을 할 수 있다. 한국에서 가까워 휴가 없이 주말을 이용해도 충분히 여행할 수 있다.
미야자키에는 피닉스CC를 비롯해 아이와 미야자키리조트 등 30여 곳 골프장이 성업 중이다.
미야자키 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비행기에서 바깥을 내다보면 미야자키의 아름다운 바다와 우거진 해송 사이에 고층빌딩과 함께 아름다운 골프코스가 눈에 들어온다. 바로 미야자키의 시가이아리조트다.
시가이아리조트는 미야자키 히토쓰바 해안에 남북으로 약 11㎞ 길게 뻗은 대규모 리조트단지다. 전 객실 오션뷰를 자랑하는 미야자키 최고 규모의 특급호텔 셰러턴 그랑데 오션리조트, 세계 최대 규모의 실내 워터파크인 시가이아 오션돔, 그리고 세계적인 명문 코스인 톰왓슨CC와 피닉스CC 등이 갖춰져 있다.
18홀 규모의 퍼블릭 톰왓슨CC와 챔피언십 코스인 27홀의 피닉스CC는 미야자키를 대표하는 골프장이다. 톰왓슨CC는 미국의 PGA골프 스타인 톰 왓슨이 설계한 코스로 블라인드 홀이 거의 없고 코스가 평탄한 것이 특징이다. 다만 정확한 티샷이 안 된다면 소나무 숲 사이에서 볼을 쳐야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퍼블릭 코스이지만 잔디 관리가 뛰어나 사계절 푸르른 잔디에서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한 가지 장점은 페어웨이까지 카트 진입이 허용된다는 점이다. 2인 카트도 가능해 보다 편리한 라운딩이 가능하다. 카트에는 GPS와 홀 공략도와 남은 거리 등을 안내해주는 LCD 모니터가 내장되어 있어 캐디 없는 플레이도 전혀 불편하지 않다. 올해 10월 나이트시설이 갖춰져 해진 후까지도 라운딩 가능하다.
피닉스CC는 세계 최정상 남자 선수들이 출전하는 일본 프로골프투어 던롭피닉스오픈이 개최되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 대회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2004년, 2005년 2연속 우승했다. 이언 폴트, 데이비드 듀발, 어니 엘스 등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올해도 11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 동안 41회 던롭 PGA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피닉스CC는 스미요시 코스, 다카치호 코스, 니치난 코스 등 각 9홀 27홀로 구성되어 있다. 매년 열리는 PGA대회 코스답게 페어웨이와 그린 상태는 최고 수준이다. 갓 자라난 푹신한 잔디를 밟으며 카트 없이 도로로 라운딩하는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캐디플레이는 필수다. 피닉스CC의 가장 큰 장점은 페어웨이 양쪽으로 뻗은 울창한 해송들이 주는 포근함이다. 홀 간의 간섭을 최소화해 쾌적한 환경에서 라운딩을 할 수 있다.
△가는 길 = 아시아나항공의 인천~미야자키 노선 직항 편을 이용한다. 매주 수·금·일요일 출발. 인천에서 1시간 40분 소요된다.
△여행 상품 = 버디투어에서 ‘일본 미야자키 쉐라톤 피닉스 골프 3일(54홀)’ 상품을 판매한다. 전객실 오션뷰 객실, 쓰쿠요미 온천, 그린피, 캐디피, 카트비(2회) 등 포함, 클럽하우스 중식 불포함. (문의 1588-9492·www.buddytour.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