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무쌍한 바람 앞에
클럽을 쥔 손에 힘이 잔뜩 들어간다.
바람은 모자가 날아갈 정도로 거세다.
해풍에 실려 온 맞바람,
클럽을 길게 잡았지만 여전히 긴장된다.
여기는 링크스의 원형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
모든 골프 마니아들이
꼭 한번 가보고 싶어하는 꿈의 골프장이다.
예약조차 힘든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 라운딩이
앞으론 수월해질 것 같다.
뚜르 디 메디치여행사에서
출장이나 개인 여행 시
라운딩할 수 있도록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 예약을
대행하기 때문이다.
내년 7월 개최되는
브리티시 오픈 챔피어십 참관과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 라운딩이
포함된 상품도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 링크스의 원형 ‘올드코스’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는 골퍼들의 로망으로 손꼽힌다. 60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한 세인트앤드루스는 중세풍의 클럽하우스와 자연 그대로의 골프코스 등이 조화를 이뤄 라운딩 내내 흥분과 설렘을 동시에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는 전형적인 링크스로 거센 바람을 이겨내고 어른 키만큼이나 깊은 벙커를 극복해야 하는 멋진 코스로 소문나 있다. 골프의 발상지로 수많은 골퍼들로부터 찬사를 받아왔다.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 같은 세계적인 스타들도 우승을 하며 올드코스에 대한 애정과 찬사를 보내곤 했다. 특히 잭 니클라우스는 은퇴경기에서 세인트앤드루스의 아이콘인 스윌컨 브리지에서 기념 촬영을 하며 눈물을 흘린 일화로 유명하다.
스코틀랜드의 골프코스는 대부분 바다를 낀 링크스인데 그중에서도 세인트앤드루스는 이런 링크스의 특징이 가장 잘 살아 있는 링크스 코스의 원형으로 손꼽힌다. 바닷바람에 실려 온 모래가 오랜 세월 동안 쌓여 이뤄진 지형에 생긴 코스로 자연 그대로의 멋과 기품을 느낄 수 있다.
파72, 전장 6721야드인 골프장은 전 세계 18홀 코스 중 가장 오래된 코스로 원래는 22홀이었으나 18홀로 줄인 것이 자동으로 전 세계 다른 클럽의 표준이 되기도 했다.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는 오거스타 내셔널, 페블비치와 더불어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는 3대 골프클럽으로 손꼽힌다. 그중 세월의 흐름에 따라 생긴 자연적인 지형 변화를 그대로 적용해 가공되지 않은 원석의 이미지를 가진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가 최고로 손꼽힌다.
◆ 2015 브리티시 오픈 챔피언십 개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는 브리티시 오픈 챔피언십이 최초로 열린 골프장으르도 유명하다. 마스터스, US오픈, PGA챔피언십과 함께 PGA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다. 미국이 아닌 지역에서 유일하게 개최되는 메이저대회이기도 하다. 단 하나뿐인 오픈대회라는 자존심의 표현으로 흔히 디 오픈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내년 7월 브리티시 오픈 챔피언십 대회가 이곳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개최된다. 2010년에 이어 29번째로 개최되는 디 오픈 덕분에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세인트앤드루스의 몇몇 홀들에 변화가 있었지만 대부분 옛날 모습을 그대로 유지해왔다. 내년 브리티시 오픈 챔피언십을 앞두고 전통을 살리면서도 골퍼들에게 새로운 도전을 주는 의미로 개조 공사를 진행했다. 두 번에 걸쳐 진행된 공사에서는 `로드 홀`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17번 홀을 포함해 여러 개의 홀이 새롭게 단장되어 더욱더 관심을 끌고 있다.
▶ 세인트앤드루스 100배 즐기기
△가는 길 = 세인트앤드루스로 가려면 영국 런던을 경유해야 한다. 비행시간은 약 13시간. 런던에서 에든버러 비행기로 약 1시간, 에든버러에서 세인트앤드루스까지 차로 약 1시간 이동한다.
△세인트앤드루스 예약 = 2015년은 브리티시 오픈 챔피언십이 열리는 만큼 다른 해보다 더 많은 예약 문의가 예상된다. 확실한 티타임 확보를 위해 적어도 올해 12월까지 예약을 확정할 것을 권한다.
△여행상품 = 뚜르 디 메디치(www.tourmedici.com)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 3박` 프로그램은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 1회, 킹스반스 혹은 카누스티 1회, 뉴코스 혹은 주빌레나 캐슬 1회 라운딩까지 총 3회 라운딩이 포함되어 있다.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 호텔 숙박. 엄선된 레스토랑에서의 식사, 전문 인솔자의 맞춤 서비스 제공. 4~10월까지 4인 이상 상시 출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 예약도 가능하다. (02)545 8580
[전기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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