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메르인의 옛 수도 롭부리
롭부리? 대체 그곳이 어딜까. 태국이라는데. 흔히 태국 여행 하면 방콕, 푸껫, 파타야, 골프 여행이라면 치앙마이, 후아힌이 유명한데 그곳과는 멀다. 그렇다. 이처럼 롭부리는 아직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세계다.
그나마 알려진 정보를 정리하면 태국 내에 존재하는 캄보디아 크메르인의 옛 수도로 곳곳에 고색창연한 문화유적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다고 한다. 최근엔 새로운 골프 여행 목적지로 점차 알려져 방문객이 늘고 있다.
태국 롭부리는 방콕에서 북쪽으로 약 153㎞, 수완나품 국제공항에서 약 1시간40분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롭부리가 역사에 등장한 것은 7세기경. 7~13세기 이 지역을 지배했던 크메르인들의 옛 수도로 알려져 있다. 17세기 당시 어느 왕은 롭부리를 아유타야 다음가는 제2 수도로 만들기 위해 프랑스 건축가를 투입해 건축물을 짓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지금까지도 도시 곳곳에서 오래된 유적이 발견되고 있다. 그래서 롭부리는 도시 자체가 하나의 박물관이라 불린다.
1666년 아유타야 나라이 대왕은 롭부리에 왕궁을 짓게 하고 1년에 8~9개월을 머물렀다고 전해진다.
롭부리의 대표적인 크메르 건축물인 높이 21.5ｍ의 프라쁘랑쌈옷 사원, 1666년 지어진 프라나라이 랏차니욋 궁, 320~450㎢ 규모의 해바라기 들판 등이 주요 볼거리다.
